
외서의 번역이 아니라 한국 작가의 생각이 순수하게 한글로 투영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구입한 책.
순수 문학 작품을 읽고 나니 우리나라 한글이 얼마나 아름답게 사용될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. 그에 비해 인터넷이라는 곳은 직설적 토해놓은 언어 파편들이 얼마나 많은지...
8인의 작가들의 작품이 한 권에 실린지라 작가마다의 조금씩 다른 문체들을 느끼는 바도 색다르다.
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로 실 생활에서의 대화에 빠지지 않는게 결혼이고 그 이후의 생활들인데, 하나 기억에 남길만한 문장을 기록해본다.
'사랑하는 사람과 살지 못하는 고통보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얽매여 사는 고통의 더 비인간적인 것으로 여기는 것 같아.'
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을 경함한 주인공에게 독일로의 이주와 백색결혼을 제안하면서 나오는 문장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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